
마운자로는 ‘뇌에만 작용하는 식욕억제제’가 아닙니다
마운자로의 성분인 터제파타이드는 GIP와 GLP-1 수용체에 함께 작용하는 인크레틴 기반 주사제입니다. 식사 뒤 나타나는 호르몬 신호와 유사한 경로를 이용해 혈당이 높을 때 인슐린 분비를 돕고 글루카곤 분비를 낮추며, 음식 섭취량과 체중을 줄이는 데 영향을 줍니다.
식욕과 포만감에는 뇌의 조절 회로가 관여하지만 작용이 뇌에만 머무는 것은 아닙니다. 췌장의 혈당 조절과 위장관의 움직임도 함께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위 배출이 지연될 수 있어 포만감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오심·구토·설사·변비·복부 불편 같은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마운자로는 정해진 체질량지수와 체중 관련 동반질환 기준에 해당하는 성인의 만성 체중관리에 식사·운동의 보조제로 허가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미용 목적이나 정상 체중에서의 임의 사용과는 구분해야 합니다.
다이어트 한약은 하나의 성분이나 하나의 기전이 아닙니다
‘다이어트 한약’은 특정한 단일 제품명이 아닙니다. 같은 체중 고민이라도 과도한 식욕, 야식, 피로, 수면 부족, 변비나 더부룩함, 복용 중인 약과 심혈관 상태에 따라 처방 구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다이어트 한약이 동일한 방식으로 식욕을 줄인다고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마황이 포함된 처방은 에페드린계 알칼로이드의 교감신경 자극 작용이 식욕과 에너지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용은 심박수 증가, 두근거림, 불면, 불안, 입 마름이나 위장 불편과도 연결될 수 있어 용량과 적응증을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반대로 소화기 불편이나 배변 상태, 피로와 수면을 고려해 다른 약재를 함께 구성할 수 있지만, 이를 ‘부교감신경을 올려 균형을 맞춘다’는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에는 근거와 실제 처방이 훨씬 복합적입니다. 자율신경의 균형이라는 표현보다 환자가 실제로 겪는 맥박·혈압·수면·불안·소화 증상을 확인하고 처방을 조정한다고 설명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한눈에 보는 두 접근의 차이
| 구분 |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 다이어트 한약 |
|---|---|---|
| 치료 형태 | 성분과 용량이 정해진 주 1회 전문의약품 주사 | 진료 후 약재와 용량을 구성하는 복합 처방 |
| 주요 작용 | GIP·GLP-1 수용체, 혈당 조절, 섭취량 감소와 위 배출 지연 | 처방에 따라 식욕·교감신경·소화와 배변 등 고려 요소가 달라짐 |
| 흔히 살피는 불편 |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복부 불편과 탈수 | 두근거림, 불면, 불안, 입 마름, 혈압·맥박 및 위장 불편 등 처방별 확인 |
| 진료 전 확인 | BMI와 동반질환, 췌장·담낭·위장관 병력, 갑상선 수질암 관련 금기, 복용약 | 혈압·맥박, 심혈관질환, 불면·불안, 위장 상태, 임신 가능성, 복용약과 처방 구성 |
| 근거 해석 |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평균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지만 개인차와 중단 후 관리가 존재 | 개별 약재·복합처방별 연구가 서로 다르고 전체 근거의 질과 표준화에 한계 |
이 표는 이해를 돕기 위한 일반적인 비교입니다. 실제 안전성과 적합성은 제품 허가사항과 구체적인 한약 처방,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심혈관계와 위장관계에서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요?
터제파타이드는 위 배출을 늦출 수 있어 심한 위장관 질환이 있거나 구토·설사로 탈수가 생기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 배출 변화는 일부 경구약의 흡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약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갑상선 수질암의 개인력·가족력 또는 다발성내분비종양증 2형 등 허가사항상의 금기도 확인해야 합니다.
다이어트 한약은 처방 구성이 핵심입니다. 특히 마황 함유 여부와 용량, 카페인 섭취, 고혈압·부정맥·심혈관질환, 공황·불안과 불면 여부를 살펴야 합니다. ‘천연이므로 심혈관계 부담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두 치료 모두 심한 구토와 탈수, 지속되는 복통, 실신할 듯한 어지럼, 심한 두근거림이나 흉통처럼 평소와 다른 증상이 생기면 복용·투여를 임의로 계속하기보다 처방 의료진과 신속히 상의해야 합니다.
둘을 함께 쓰면 효과가 더 좋아질까요?
기전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자동으로 병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섭취량이 지나치게 줄거나 오심·변비가 심해질 수 있고, 마황이나 카페인 계열 자극이 더해지면 심박수와 수면 상태를 면밀히 봐야 합니다. 당뇨약을 함께 복용한다면 저혈당 가능성도 처방 조합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미 주사제를 사용 중이라면 한약 처방 전에 제품명과 용량, 마지막 투여일, 이상반응을 알려야 합니다. 반대로 한약을 복용 중인 상태에서 비만 치료제를 시작한다면 한약의 전체 구성과 복용량을 처방 의료진에게 공유해야 합니다. 서로 알리지 않은 병용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좋은 선택은 ‘가장 강한 치료’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치료 선택에는 현재 BMI와 동반질환, 목표 감량 폭, 이전의 감량 경험, 주사에 대한 선호, 비용과 복용 편의, 위장관과 심혈관 상태가 함께 작용합니다. 효과가 큰 치료라도 부작용 때문에 지속하지 못하면 적합한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또한 약이나 한약을 사용하는 기간에 식사량만 줄이는 데 그치면 중단 후 원래 습관으로 돌아가기 쉽습니다. 충분한 단백질과 균형 잡힌 식사, 수면 시간, 감당할 수 있는 활동, 근육량 보존과 유지 계획을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마운자로와 다이어트 한약은 같은 방식으로 식욕을 줄이나요?
아닙니다. 마운자로는 GIP·GLP-1 수용체에 작용하는 주사제이고, 한약은 처방 구성에 따라 작용과 주의점이 달라집니다.
마운자로는 뇌에만 작용하나요?
아닙니다. 식욕 조절뿐 아니라 췌장의 혈당 반응과 위 배출, 섭취량에도 영향을 줍니다.
다이어트 한약은 교감신경을 자극하나요?
마황 함유 처방에서는 교감신경 자극이 중요한 기전일 수 있지만 모든 다이어트 한약에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두 치료를 함께 받아도 되나요?
임의 병용은 피하고 양쪽 의료진에게 모든 약과 한약을 알린 뒤 위장 증상, 혈압·맥박과 수면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어느 쪽이 더 빨리 체중이 줄어드나요?
직접적인 우열 비교는 어렵습니다. 터제파타이드는 대규모 임상 근거가 있지만 효과와 내약성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정상 체중인데 미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나요?
마운자로는 허가된 BMI와 동반질환 기준이 있습니다. 한약도 필요성과 건강 상태를 평가하지 않은 무리한 감량은 권하지 않습니다.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찔 수 있나요?
어떤 방법이든 이전의 식욕과 생활 패턴으로 돌아가면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어 유지 계획이 필요합니다.
작성 및 의학적 검토
작성: 김동은 대표원장
의학적 감수: 추동우 대표원장
소속: 바른몸청담한의원 사직점
참고문헌
- 한국릴리. 국내 마운자로 허가 적응증과 안전한 사용 안내.
- U.S. FDA. Tirzepatide Prescribing Information. 2025.
- Jastreboff AM, et al. Tirzepatide Once Weekly for the Treatment of Obesity. N Engl J Med. 2022.
- Maunder A, et al. Effectiveness of herbal medicines for weight loss: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Diabetes Obes Metab. 2020.
- Herbal Medicines for Weight Loss and Lipid Profile Improvement: therapeutic effects and safety. Phytother Res. 2025.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특정 의약품 또는 처방을 권유하기 위한 내용이 아닙니다. 전문의약품과 한약의 적합성·금기·이상반응은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진료를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이미지 속 인물은 실제 의료진이나 환자를 묘사한 것이 아닙니다.